24Town

24Town

시대의 꼭대기에 섰던 유행들이 모두 청춘을 향했던 건 아니지만, 올드스쿨이라 부르는 스타일은 언제나 (문자 그대로의 해석과는 달리) 젊음의 이미지로 기억됐다.

막 스물셋을 지나는 뮤지션 신세하는 신디사이저 소리가 도드라지는 그때의 음악을 지향하면서, 눈에 띄는 차림새로 ‘올드스쿨 러버’를 자처하며 나름의 존재를 만들어 왔다.

신세하는 데뷔 앨범 [24Town]을, 김아일과의 작업 [Boylife in 12"]가 한창이던 당시 개인적인 습작들이 하나둘 쌓인 가운데, 그것들이 대개 도시의 적적함을 그리는 분위기로 모여 가는 걸 지켜보면서 첫인상을 스케치 할 수 있었다.

하지만 [24Town]을 가득 메운 건, 외로움이라는 정서의 명도가 무색(어쩌면 당연)하게도, 신디사이저의 들뜬 소리다. 피치 저만치 올린 목소리로 젊음을 중얼거리는 ‘Youth'로 여는 앨범은 서두르듯 빠르지도 늘어질 듯 느긋하지도 않은 비트들로 일관됐다. [Boylife in 12"]에 이어 이번 앨범 역시 비니셔스가 또 한번 소리 전체를 다듬었다.

카세트테이프의 포맷을 빌린 아이디어는 앨범 커버를 꾸미는 것에서 그치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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